내 혀는 새로운 키보드다
AI
생산성
음성 입력이 키보드를 대체하는 시대가 왔다
키보드는 PC가 등장한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컴퓨터의 가장 기본적인 입력 도구였다. 수십 년간 우리는 손가락으로 자판을 두드려 생각을 글로 옮겼다. 그 역할이 이제 바뀌려고 한다.
AI로 STT(음성-텍스트 변환)가 제대로 되는 시대가 왔다. 음성 인식이 다소 부정확하더라도, AI 도구들이 오류를 잡아서 고쳐준다. 삼성 갤럭시 사용자라면 이 기능을 바로 써볼 수 있다. 음성으로 입력하고, 틀린 부분만 빠르게 수정하면 된다. 손가락으로 자판을 두드리는 것보다 음성으로 말하는 게 훨씬 편하다는 걸 금방 느끼게 된다.
물론 회사 사무실에서 모든 사람이 각자 말로 타이핑을 하는 풍경은 당분간 오지 않을 것이다. 말하는 순간 정보가 밖으로 새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. 하지만 혼자 있는 공간이라면 얘기가 다르다. 개인 블로그를 쓰든, 재택근무를 하든 음성 입력은 충분히 실용적이다.
특히 AI와 아이디어를 주고받을 때 음성 입력의 효과는 크다. 생각이 정리되기 전에 일단 말로 쏟아내고, AI가 그걸 받아서 다듬어 주는 방식이 글쓰기를 훨씬 가볍게 만든다. 사실 이 글도 그렇게 썼다. 키보드를 한 번도 두드리지 않고, 말로 흘려보낸 생각들이 모여 하나의 글이 됐다. 더 이상 로지텍 키보드를 새로 살 필요 없다. 음성 인식이 잘 되는 스마트폰 하나면 충분하다. 혀가 새로운 키보드다.